사무실 한편에 앉아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새삼 이런 여유가 언제였는지 감상에 젖어 블로그에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기까지 했다. 직장생활을 시작한게 2013년 6월, 만 10년을 꼬박 채웠네. 한 단계 나아가고자 옮긴 현 직장에서는 이렇게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던가? 생각해 보니 물리적인 시간은 분명 있었다. 다만 이 곳은 마음을 가두는 여러 제약들이 존재했다. 예를 들면 인터넷에 글을 쓰면 안 된다는 제약이라던가, 슬리퍼를 신으면 안 된다는 제약 같은 것들. 여러 제약 때문에 시간이 있어도 마음이 불편했던 그런 시간은 분명 있었다. Private 한 공간에서 정말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냈던 건 Henkel에서의 인턴 때가 생각난다. 인턴이라 일다운 일이 주어지지도 않았거니와, 연말연시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