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관적평가/서평, 독후감

(서평)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 - 손열음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 - 손열음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라는 책에서 손열음씨의 글을 추천해서 이 책을 알게됐다. 리듬을 알기위해 틈날때마다 박자를 쪼갰다는 간단한 이야기를 맛있게 풀어내는 그의 문단이 마음에 들어서 서재에 담았다. 그러고보니 이 사람을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TV예술무대 진행을 한다는것과 어디선가 들은 염문설을 들은것 외에는 아는바가 별로 없었다. 내가 무언가 잊은게 있는지 싶어서 Youtube에서 검색해 썸네일들을 둘러봤는데, 이유는모르겠지만 노란색 드레스 외에는 기억나는게 없었다. 차이코프스키 콩쿨때 실황을 짧게 들어봤는데, 강렬하다. 다음 술먹고나서 들어봐야지.

음악가의 삶

십년넘게 아마추어 연주자로 지내며 프로 연주자선생님들을 동경하며 지냈다. 독일에서 지내는 1년동안 유학온 한국 연주자들을 보면서 연주자들의 삶은 이렇구나 슬쩍 엿볼 수 있었다. 다행히 잦은 이동을 그리 힘들어하지 않는다는 그녀의 말이 나는 안쓰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다 장단점이 있는걸. 며칠동안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두어시간동안 수천명의 사람들로부터 진한사랑을 받는 삶은 이런맛이구나 짐작해보았다.

음감

그녀가 가진 시선을 풀어낸 맛있는 글들이지만, 나에게 사레가 들리는 부분들이 음감과 화성 진행에 관련된 이야기들이었다. 짐작해볼 수 있는건 절대음감을 가지거나 화성악에 능통해지면 지금 내가 즐기는 영역보다 음악이 더 맛있어지겠구나 하는 점이다. 부럽다.

이것저것 배운것

440Hz, 마이클 래빈, 상트페테르부르크 이 세 단어를 이 책에서 채집해본다. 442는 절대불변의 A가 아니라는걸 이번에 알게 됐다. 마이클 래빈과 인청쭝의 ‘황하 협주곡‘에 관심이 생겼다. 내게 러시아는 모스크바뿐이었는데 꼭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평점을좀 짜게 줬지만 이것저것 많이 배웠다.


암보의 조건
암보의 조건 이라는 글에서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파트가 있는데 마음에들어서 필사해서 기록해두었다.

마침 보고를 앞두고있던 차에 마주해서 쫄지않고 당당하게 발표할 수 있게 도움이 됐다.


손열음씨는 똑똑한사람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친분 전혀 없지만 나름 친해진 느낌이 든다. 그녀가 치는 드뷔시를 시간내서 들어봐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