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평) 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 - 류귀복 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 - 류귀복 브런치 작가가 된지 7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두 권의 브런치북을 완성했고 46개의 글을 작성했다. 내가 올리는 글에 달리는 ‘라이킷’을 보며 누른 사람의 프로필에 들어가 그의 의도를 짐작해보고는 했다. 이사람의 관심분야는 내 글 주제와 전혀 맞지 않는데, 왜 좋아요를 눌렀지? 그냥 홍보일뿐이잖아? 난 이런거 싫어. 라고 생각했다. 몇 안되는 검색을 통해 들어온 독자들의 좋아요를 기다리며 조용히 ‘은둔형‘ 브런치작가 생활을 하고 있었다. 글을 발행 한 날 종종 다른 작가들은 라이킷을 얼마나 받았나 궁금해져 비슷한 시기 업로드된 글을 염탐하러 다녔다. 어떤사람은 관심작가는 몇 없는데 수백 수천명의 구독자를 가지고있었다. 부러운 마음이 들었고 닮고싶어졌다. 그러던 중 인스타.. 더보기 (서평)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 - 손열음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 - 손열음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라는 책에서 손열음씨의 글을 추천해서 이 책을 알게됐다. 리듬을 알기위해 틈날때마다 박자를 쪼갰다는 간단한 이야기를 맛있게 풀어내는 그의 문단이 마음에 들어서 서재에 담았다. 그러고보니 이 사람을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TV예술무대 진행을 한다는것과 어디선가 들은 염문설을 들은것 외에는 아는바가 별로 없었다. 내가 무언가 잊은게 있는지 싶어서 Youtube에서 검색해 썸네일들을 둘러봤는데, 이유는모르겠지만 노란색 드레스 외에는 기억나는게 없었다. 차이코프스키 콩쿨때 실황을 짧게 들어봤는데, 강렬하다. 다음 술먹고나서 들어봐야지.음악가의 삶 십년넘게 아마추어 연주자로 지내며 프로 연주자선생님들을 동경하며 지냈다. 독일에서 지내는 1년동.. 더보기 (서평)쉼과 나아감에 대하여 - 마릴린 폴 쉼과 나아감에 대하여 - 마릴린 폴Sabbathtical 독일에서 근무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동료중에 백금발머리의 덴마크에서 온 Roosa라는 친구가 있었다. 앤디 언제 시간되냐고 묻길래 가능한 타임슬롯을 회신했더니, Roosa’s farewell lunch라는 제목의 모임요청이 왔다. 직접 묻지는 못하고 로사 어디 가? 퇴사하는거야? 라고 주변 동료들에게 물으니 “She’ll have sabbastical”라고 했다. 사바스띠까? 하며 못알아듣고 스펠을 물어 검색해보니 “안식년” 이라는 단어가 나왔다. 왜 나는 sabbastical이라는 단어를 몰랐을까? 잠시 생각해보니, 우리한테는 그런게 없거든! 왜 유대교, 유대인들에게만 지난해 긴 휴식을 경험하면서, 쉬는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많이 고민했다. 처음 .. 더보기 (서평) 지능의 역설 - 가나자와 사토시 지능의 역설 - 가나자와 사토시 최근 정치적 갈등이 심해지는 사회상황을 보면서 ‘지능’이라는 단어를 자주쓰는 나를 발견했다. 누군가 처한 상황에 대한 공감없이 본인의 이득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자들을 보면서 불쾌감을 느꼈다. 공감해주는 능력은 정서’지능’에 의존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에선가 들었다. 세월호에서 수백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어도, 이태원에서 또래 친구들 수십명이 사고를 당해도 같이 슬픔을 나누기보다 본인 살 길을 찾기위해 분투하는 자들을 보며 나는 분노감이 들었다. 그들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자들이라고 그럴수 도 있다고 외면했지만 사실 많이 슬펐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내 주변에 나타났을땐 일면식 없는 정치인들이 그랬을때보다 몇 배는 더 슬펐다. 대학생 시절 언제쯤 아이를 갖는게 좋을.. 더보기 (서평) 일놀놀일 - 김규림, 이승희 일놀놀일 - 김규림, 이승희스물네살 공부가 너무하기싫던 시절 철학박사 강신주님 강의에서 ‘일일부작 일일불식’이라는 문장을 들었다. 일하지않으면 먹지도말라는 백장스님의 가르침을 담은 말이다. 노동의 가치는 숭고하며 남을위해 해야할 일들을 매일 행동에 옮기며 살라는 말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에게 일은 놀기와 구분되어있고, 즐거움과도 결을 같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즐거움은 일이 끝나고 찾아야 하는 가치이니까. 그런데 본인이 좋아하는걸 업으로 삼고있는 두 저자는 일이 곧 놀기라고 한다. 존중하지만 본문 내용 중 본인이 상담받았던 이야기를 언급하며 일 외에 다른데서 즐거움을 얻지 못한다는 말이 마음쓰인다. 가능하다면 일과 놀기는 구분하는게 어떨까?글이 너무 잘 읽힌다작년부터 읽어왔던 글중에 제일 술술 잘 읽혀.. 더보기 나를 드러내는건 두렵기 마련이다 -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독후감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이다혜 첫 번째 단행본을 준비하며 불안함이 크다. 완성할 수 있을까? 독자들이 읽어줄까? 비판의 대상이 될 만한 부분은 없을까? 걱정이 많아도 위로를 건내거나 해답을 제시해주는 사람은 없다. 주변에 글밥으로 먹고사는 사람이 없어서 물어볼 사람도 없을 뿐더러 글쓰기는 애초에 혼자하는 작업인 까닭이다. 그래서 글쓰기 관련 책들은 제목만으로 큰 위로가 된다. 왕도는 없다.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실전 스킬 다독, 다작, 다상량 세가지 원칙을 지키며 꾸준함을 유지하는것만이 ‘정도’임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실전 스킬 들을 몇가지를 얻었다. ‘I Remember’라는 주문, ’나는 기억한다’ 라고 출발하는 마법의 문장은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해 독자에.. 더보기 작가, 강연자가 될 준비 (책 자랑의 기술, 독후감) 자랑의 기술, 메러디스 파인먼자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편 이유. 지난 한해 글 쓰는 습관을 들인덕에 두 편의 브런치북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덕에 올해는 멋진 제안을 두 가지나 받았다. 내 책을 출간하고싶다는 출간제안과, 내 글의 주된 예상독자인 서비스기획자 혹은 PM들을 대상으로한 Bootcamp에서 특강을 맡아달라는 제안이다. 이 제안들을 수락하고 성공적으로 해 내면 멋진 자랑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내는 과정중에도 꾸준히 내 삶의 자랑거리를 녹여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많은 이책의 독자들처럼 나도 ‘조용한 실력자’ 부류에 속한다. 다른사람 칭찬은 꽤 잘 해낸다고 자부하지만 내 칭찬을 듣는건 나에게 곤욕이다. 그러니 스스로 자랑하는일은 기름칠하지 않은 오래된 자전거처럼 삐그덕거린다.자랑하.. 더보기 나는 유머와 위트를 좋아한다 오늘 클래식FM에서 라벨 볼레로가 흘러나왔다. 볼레로는 심플하게 스네어드럼의 단순한 멜로디에서 하나둘씩 악기가 추가되면서 나중엔 거대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확대되간다. 각각의 악기가 추가될때 피식 하는 웃음이 나는 나를 발견한다. 예상되는 것 안에서 뻔하지 않은 변화가 즐거움을준다. 뻔한 삶보다 흥미로운것들이 문득 떠올랐을때 즉흥적으로 해냄으로서 오는 즐거움이 있다. Jazz가 그렇고 낚시가 그렇다. 술자리가 그러하고 요리가 그렇다. 예측 가능성에서 편안함을 느끼지 않는다는것은 아니다. 충분히 안정적인 일상 안에서 이따금의 변주가 내삶에 소금같이 매력적인것을 알고 그것을 지향한다. 간단하게 물어볼 수 있겠다. 재즈를 좋아하세요? 그치만 단순히 배경음악으로 재즈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이 질문으로 알아보기는.. 더보기 이전 1 2 3 4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