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평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평) 지능의 역설 - 가나자와 사토시 지능의 역설 - 가나자와 사토시 최근 정치적 갈등이 심해지는 사회상황을 보면서 ‘지능’이라는 단어를 자주쓰는 나를 발견했다. 누군가 처한 상황에 대한 공감없이 본인의 이득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자들을 보면서 불쾌감을 느꼈다. 공감해주는 능력은 정서’지능’에 의존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에선가 들었다. 세월호에서 수백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어도, 이태원에서 또래 친구들 수십명이 사고를 당해도 같이 슬픔을 나누기보다 본인 살 길을 찾기위해 분투하는 자들을 보며 나는 분노감이 들었다. 그들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자들이라고 그럴수 도 있다고 외면했지만 사실 많이 슬펐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내 주변에 나타났을땐 일면식 없는 정치인들이 그랬을때보다 몇 배는 더 슬펐다. 대학생 시절 언제쯤 아이를 갖는게 좋을.. 더보기 (서평) 일놀놀일 - 김규림, 이승희 일놀놀일 - 김규림, 이승희스물네살 공부가 너무하기싫던 시절 철학박사 강신주님 강의에서 ‘일일부작 일일불식’이라는 문장을 들었다. 일하지않으면 먹지도말라는 백장스님의 가르침을 담은 말이다. 노동의 가치는 숭고하며 남을위해 해야할 일들을 매일 행동에 옮기며 살라는 말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에게 일은 놀기와 구분되어있고, 즐거움과도 결을 같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즐거움은 일이 끝나고 찾아야 하는 가치이니까. 그런데 본인이 좋아하는걸 업으로 삼고있는 두 저자는 일이 곧 놀기라고 한다. 존중하지만 본문 내용 중 본인이 상담받았던 이야기를 언급하며 일 외에 다른데서 즐거움을 얻지 못한다는 말이 마음쓰인다. 가능하다면 일과 놀기는 구분하는게 어떨까?글이 너무 잘 읽힌다작년부터 읽어왔던 글중에 제일 술술 잘 읽혀.. 더보기 나를 드러내는건 두렵기 마련이다 -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독후감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이다혜 첫 번째 단행본을 준비하며 불안함이 크다. 완성할 수 있을까? 독자들이 읽어줄까? 비판의 대상이 될 만한 부분은 없을까? 걱정이 많아도 위로를 건내거나 해답을 제시해주는 사람은 없다. 주변에 글밥으로 먹고사는 사람이 없어서 물어볼 사람도 없을 뿐더러 글쓰기는 애초에 혼자하는 작업인 까닭이다. 그래서 글쓰기 관련 책들은 제목만으로 큰 위로가 된다. 왕도는 없다.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실전 스킬 다독, 다작, 다상량 세가지 원칙을 지키며 꾸준함을 유지하는것만이 ‘정도’임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실전 스킬 들을 몇가지를 얻었다. ‘I Remember’라는 주문, ’나는 기억한다’ 라고 출발하는 마법의 문장은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해 독자에.. 더보기 작가, 강연자가 될 준비 (책 자랑의 기술, 독후감) 자랑의 기술, 메러디스 파인먼자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편 이유. 지난 한해 글 쓰는 습관을 들인덕에 두 편의 브런치북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덕에 올해는 멋진 제안을 두 가지나 받았다. 내 책을 출간하고싶다는 출간제안과, 내 글의 주된 예상독자인 서비스기획자 혹은 PM들을 대상으로한 Bootcamp에서 특강을 맡아달라는 제안이다. 이 제안들을 수락하고 성공적으로 해 내면 멋진 자랑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내는 과정중에도 꾸준히 내 삶의 자랑거리를 녹여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많은 이책의 독자들처럼 나도 ‘조용한 실력자’ 부류에 속한다. 다른사람 칭찬은 꽤 잘 해낸다고 자부하지만 내 칭찬을 듣는건 나에게 곤욕이다. 그러니 스스로 자랑하는일은 기름칠하지 않은 오래된 자전거처럼 삐그덕거린다.자랑하.. 더보기 우울할땐 뇌과학 당신의 인간관계는 그만큼 엉망이 아니고, 당신이 하는 일은 그렇게 무의미하지 않으며, 당신의 능력은 당신 생각보다 훨씬 뛰어나다. , 앨릭스 코브 긴 휴식을 맞이하며, 긴 휴식을 처음 맞이한다는것을 깨닫고 방황할때 이 책을 만났다. 우울할 땐 뇌과학. 사건이 발생했을때 이를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건 의미있는 접근이다. 너무 가까이서 보면 안 보이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울감을 현상으로 바라보고 이해시켜준 이 책의 글들은 치료제로서 기능했다. 위에 인용한 문장은 뇌과학을 근거로 나의 판단을 파헤치며 실질적인 위로를 한다. 그렇구나 나 꽤 괜찮을지도? 유튜버 흑자는 자존감이 지나치게 높은 문제있는 사람으로부터 강해지는 방법을 배운다고 한다. 그의 행동처럼 나도 나를 보호하는 방벽을 세우겠다. 다만 문도.. 더보기 도깨비 - 쓸쓸하고 찬란하神 5월 연휴를맞아 막바지에 정주행 해보았다. 이거보느라 침대에 눕지 않은지 약 72시간은 지난거같다. 생각보다 매력적인 김고은의 연기와 남자는머리빨 이동욱 공유의 비쥬얼에 훅가버린 상태에서 유인나를 끼얹으니 사람들이 현혹되는건 시간문제인 그런 말도안되는 치트키 드라마였다. 내용구성도 뭐 볼만했다 그중 재밌었던건. 인간은 총 네번 삶을 사는데 첫번째는 씨를 뿌리는 생. 두번째는 뿌린씨에 물을 주는 생. 세번째는 물준씨를 수확하는 생. 네번째는 수확한것들을 쓰는 생. 다른거보다 이게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나는 몇번째 생일까? 이렇게나 나약하고 성장이 더딘걸 보면 첫번째 생이 아닐지 미루어 짐작해본다. 나름 재밌었음 리쫑별점 4/5 더보기 지적대화를위한 넓고 얕은 지식 a.k.a. 지대넓얕 지대넓얕 -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편 그 TVN에서 하는 '말하는대로' 라는 프로그램에서 아닌가 JTBC인가..? 거기서 채사장이라는 분의 존재를 알게되었다. 게다가 책 제목까지 센스있다고 생각해서 손대보았다. 책 서두에서 저자 채사장께서는 책에서 나열된 순서대로 ->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읽는것을 권했다. 난 원래 목차보고 내 맘에 드는부분만 골라 읽는 편식습관이 있는데 친절하게도 읽는법을 설명해주시니 그대로 따라 읽어 보았다. 현실세계에서 내가 접한 상황이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로운 통치자를 뽑는 대선국면이라 그런지 이 아저씨가 여러 체제 및 사상에 대해 설명해주는것이 쏙쏙 머리에 들어왔다. 여기서 정리해준 내용을 일부 옮겨보면.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기준은 어떤 경제체제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 더보기 영화 동주 열흘전 이준익감독의 '동주'라는 영화를 봤다.이 영화를 보기 전 내가 알고있는 지식은1.문성근씨가 무릎팍도사에서 이야기했던 문익환목사와 윤동주시인의 이야기 > https://www.facebook.com/legendjjalbox/posts/7206120080533782. 이준익감독이 유아인씨가 아닌 강하늘씨를 캐스팅한 일화.3. 이준익감독이 흑백영화로 제작한 이유 > http://www.diodeo.com/news/view/1416283 이정도 알고있었다. 아.. 후기를 쓰기전에 내 감상부터 살짝 언급해보면군 전역하고 영화보면서 눈물흘린건 남영동 1984 이후 오랜만이었다.영화보고나서 한참동안 슬픈감정이 올라와서 아무일도 할 수 없었다.스스로 부끄러운마음도 들고, 무엇보다 너무 슬퍼서 한참동안 꺽꺽대며 ..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