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 맨땅에 제조
제품은 이렇게 만드는 거구나
무언가 해내야한다는 마음으로 가득한 요즘 싹틔우기를 기대하는 나에게 비료를 붓는 마음으로 이 책을 구매했다. 19년도에 초판이 나왔던 이 책은 23년도에 개정판이 나왔고, 지금은 절판된 상태로 보인다. 누군가 실제로 경험했던 이야기가 절실했는데, 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 좋았다. 비슷한 종류의 책을 찾아다니고있는데, 우리나라엔 창업기/실패기 책이 많지 않다. 브로드컬리에서 만든 인터뷰책, 그리고 모아컴퍼니에서 만든 이 책이 제일 눈에 띄었다.
아이디어->제품->마케팅
대학교 졸업작품으로 시작한 아이디어의 성공기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졸업작품은 보통 동작하지 않는 목업, 동작을한다고 해도 Fragile하고, 사용자로하여금 불안함을 느끼게 하는 무언가가 많은다. 모아컴퍼니는 졸업작품을 동작하는 결과물로 만들었고, 다른이로하여금 흥미를 느끼게 만들었으며 계속해서 발전해나갔다. 가지가 뻗어나갈수 있었던 밑바탕에 최초 졸업작품을 만들때 완성도에 투자했던 욕심, 추진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재작년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내 책이 세상에 나오는 과정을 겪으면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욕심과 집착이 필요하다는걸 느꼈다. 때려치고 그만두고싶은 순간은 꽤 자주 다가온다. 나와는 다른분야, 내가 관심있고 해보고 싶은 분야에서 멋진 성과를 낸 여기 세 사람이 멋있게 느껴졌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까지는 나의 집필과정과 비슷한데, 마지막 마케팅과정이 나와는 다르다. 나역시 열심히 디자인하는 대부분 사람들처럼 내 마음을 사람들이 알아주겠거니 하면서 유튜브 출연이나 개인적인 홍보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마케팅 없이는 세상 사람들과 만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해야겠다는 컨셉이 내 할일목록에 들어왔다.
어디선가 만나는 귀인들, 그들을 만나려면
모아컴퍼니 사람들이 세운상가에서 열심히 시제품을 만들때나 이를 양산제품으로 만들때 많은 도움을 준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 사람들은 왜 젊은 디자이너들을 도와줬을까? 난 모아컴퍼니 사람들의 중력이 다른이들을 끌어당겼다고 생각한다. 심지가 굳으면, 코어가 단단하면 그 위에 많은것들이 올라서거나 붙을 수 있다. 초기 아이디어나 열망이 약하다면 비틀대고 다른 무언가가 함께했을때 Host가 되기보다 Client가 될 수도 있다. 내가 꿈꾸는 무언가를 해내려면 내 안에 단단하고 똘똘뭉친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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