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성수산 랍스타 후기

예전부터 랍스타, 바닷가재라는 놈은 나의 로망이었다.

돈이 있건 없건 그저 환상속 존재하는 꿈의 식품일뿐, 나의 입가에는 접근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그러던중 정글에법칙에서 병만족장님이 코코넛크랩인지 뭐시기를 잡아서 직화구이를 해드시는

굉.장.한. 장면을 여러차례 보여주셨다.

병만족장님의 저 늠름한 자태를 보라.

먹고싶지 아니한가?

그래서 알아봤다...

나도 랍스타가 먹고싶다.

그러던중 이름도 아름다운 '거성수산'이란곳을 찾았다.

명수형의 냄새가 강하게나는 거성수산에다가 전화로 주문을 넣어봤다.

가격은 그때그때 다른데

http://blog.daum.net/tjfao8282?bz=blog

여기가 거성수산  블로그다 들어가면 다 나온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오는것으로 파악된다.

주문은 카카오톡+전화로 했고,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다.

역시 주문은 계좌이체가 짱

난 키로당 4만원에 했다.

모 블로그 글을보니 두 커플이 1키로짜리 하나 3키로짜리 하나 해서 배터지게 먹었다길래

우린 세명이니 똑같이 1키로 하나 3키로 하나 두마리를 주문했다.

활랍스타니까 당일 특송으로 먹어야되겠다는 일념으로 야탑터미널로 고속버스 특송으로 랍스타님을 영접했다.

박스는 저정도 크기. 로 보이지만

산타페 반절 사이즈다

저걸 까보면

그분의 비쥬얼을 이러하다

가운데보이는게 3키로짜리놈이고 뒤에 쭈그리한게 1키로짜리 놈이다.

크기를 비교하기위해 본인과 함께 사진을 찍어본다.

와... 요놈 크데......

근데 이건 작은놈이다.

큰놈사이즈는 위협적이다.

우리집 싱크대가 작은게 아니다.

저놈 꼬리 쫙 피면 1미터 조금 안될정도다

대단한놈...

원래색깔은 좀 푸르딩딩한데 찌고나면 아래와같은 색깔이 된다.

저 왼쪽에보이는게 와인잔이다 큰거. 그리고 위에 가위도 있으니 사이즈비교가 얼추 될듯.

여튼 겁나크다.

솔직히 정신없이 먹느라 해체샷을 찍진 못했다...

너무맛있었거든

맛을좀 묘사해보겠다.

그 항상 집에서 꽃게 먹잖아, 그거먹다보면 집게에다가 젓가락넣어서 살 빼먹고 그렇게 하는데

이녀석은 집게발을 해체하면 내 얼굴만한 살덩어리가 나온다.

사이즈 이정도 된거같다.. ㅋㅋㅋㅋ

그 살덩어리를 크게한입 베어물고 싶었는데 물고나니 한입에 다 안들어갔다.

정말 입안이 꽉차고 못 삼켜서 성인남자가 다섯번에 나눠서 잘라먹어야 할 정도로 살이 푸짐하다.

꼬리살은 또 어떠한가. 정말 입안가득 랍스타살이 꽉꽉차면서 행복한 미소가 절로퍼진다.

솔직히 일반가정에서 저거 한번 먹으면 랍스타 질릴정도로 먹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린 셋이먹었는데, 남았다

13만원인가 들었는데, 외식하느니.... 집에서 저거 쪄먹는게 훨씬 남는것 같다.

개인적인 팁을 주자면, 작은거 여러마리 하는거보다 큰거 한마리 하는게 정말 실하다.

네 가족이 먹는다면 난 3키로 두마리... 살거다

넘 비싸려나 그럼 2키로 반 두마리? 

한사람당 집게 한짝씩 먹으면 솔직히 게임 끝...

추천한다 강추. 강추.

집게한짝씩 먹고 꼬리 나눠먹으면 배찬다... 부족할리가 없지만 부족하면 작은다리 먹는데 

작은다리 하나하나가 꽃게 집게발보다 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먹고도 부족하면 꽃게 한 열마리쯤 모아둔 게장을 모아서 밥 볶아먹으면 될듯.

여튼 참 행복했다.

이제 마무리를 해보실까

사진정리하다보니 먹은후의 사진이 있어서 그 사진으로 마무리해본다.

참고로 저 위에 국물떠놓은게 꼬리부분에서 나온 게장의 일부... 이다

와인이랑 같이먹었는데

와인은 생각도 잘 안남.

거성수산 고마워요 잘먹었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

호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