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의 기술, 메러디스 파인먼
자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편 이유.
지난 한해 글 쓰는 습관을 들인덕에 두 편의 브런치북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덕에 올해는 멋진 제안을 두 가지나 받았다. 내 책을 출간하고싶다는 출간제안과, 내 글의 주된 예상독자인 서비스기획자 혹은 PM들을 대상으로한 Bootcamp에서 특강을 맡아달라는 제안이다. 이 제안들을 수락하고 성공적으로 해 내면 멋진 자랑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내는 과정중에도 꾸준히 내 삶의 자랑거리를 녹여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많은 이책의 독자들처럼 나도 ‘조용한 실력자’ 부류에 속한다. 다른사람 칭찬은 꽤 잘 해낸다고 자부하지만 내 칭찬을 듣는건 나에게 곤욕이다. 그러니 스스로 자랑하는일은 기름칠하지 않은 오래된 자전거처럼 삐그덕거린다.
자랑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대놓고 자랑하기 어려운 이유)
저자는 자랑해야하는 충분한 이유를 설명한다. 자랑하지 않으면 내 가치는 아무도 모를것이 분명하며, 설령 자랑에 실패하더라도 잃을것은 없다. 또 실패에서 배우는 부분이 상당하니 당연하게도 자랑을 해 버릇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살면서 이뤄온 업적들은 내 의지여부를 벗어나 자랑거리들이 만들어준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마지막 승진 세션은 전사 자랑잔치라고 봐도 무방할 자리였다. 경쟁에서 승리해 직급이 올라간건 내 상급자들의 자랑덕분이다. 감사하게도 스스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자리에 올라왔으니, 열심히 자랑할 일만 남은것이다. 그래서 망설이지않고 적극적으로 자랑에 나서기로 마음먹었다.
악플러에게 관심주지 말아라.
여러해 전 Youtube 채널을 만들어 1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채널로 성장시킨 일이 있었다. 당시 승승장구하던 나에게 브레이크를 걸었던 몇 몇 댓글들이 있었다. 최악의 비판을 상상해보라는 저자의 말에 그 댓글이 생각났다. 여전히 아픈 비판이다. 하지만 그때만큼 내 마음을 후벼파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많은사람들이 이런일을 겪고, 별 일 아니라는 점. 그리고 신경써봐야 나에게 도움될 것이 하나도 없다는것을 마음깊이 새겼다. 앞으로 대중앞에 나설 일이 많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내 삶에서의 적용.
회사생활에 집중하면서 인맥을 쌓고 관리하는 일에 한동안 소홀했다. 최근 커피챗을통해 알게된 친구와의 대화가 얼어있던 내 마음을 시원하게 깨줬다. 능숙한 자랑러가되어 나와 내 주변사람들(Tribe)이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하려 한다. 트래버리 책모임은 그 시발점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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