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명품 시계가 하나 있다고 치자


매장에서 보증서있는걸 사온건 아니고

OEM주문받는 공장에서 로고박힌 QA/QC만 안끝난 상태

그걸 우연히 발견해서 사정사정끝에 구입한다.



그러나 QA/QC공정이 왜 있겠나.

이 시계는 불량품이었다.

뭐 외관은 쓸만한데 소리가 몹시 불쾌하다.

게다가 시계가 지멋대로 빨리갔다 느리게갔다하는 증상까지



주인은 생각한다.

내가 이 시계에 들인 공도 있고, 정품인증도 안될테고

그냥 내가 써야지

내가 좋아하는 물건이니 고쳐서 잘 써봐야것다.



시계가 자꾸 삐그덕거려서 주인은 화가났다



그랬더니 시계가 반란이라도 일으켰는지

시계를 찬 손목부분이 병이라도 걸린듯 빨갛게 부어올랐다.

아파서 시계를 벗었다.



시계만보면 손목이 시큰거리고 울렁증까지 생긴탓에 시계가 싫어졌다.


어느날 누가 그 시계를 가져갔다.

명품인줄알고 주워간거같다.



여전히 주인은 시계를 좋아한다.

백화점에서 정품을 사려니 가격이 너무 비싸다.



주인은 계속 중고장터를 눈팅한다.

어디 좋은물건 없나?


'창작공간 > Philosoph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시경 - 네가 불던 날  (0) 2020.07.27
쇼미더머니 숨겨진뜻 SMTM4  (0) 2015.05.08
군대.감정수업  (0) 2014.09.29
욕망.  (0) 2014.08.28
인정받기.  (0) 2014.08.27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