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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가 하나 있다고 치자
매장에서 보증서있는걸 사온건 아니고
OEM주문받는 공장에서 로고박힌 QA/QC만 안끝난 상태
그걸 우연히 발견해서 사정사정끝에 구입한다.
그러나 QA/QC공정이 왜 있겠나.
이 시계는 불량품이었다.
뭐 외관은 쓸만한데 소리가 몹시 불쾌하다.
게다가 시계가 지멋대로 빨리갔다 느리게갔다하는 증상까지
주인은 생각한다.
내가 이 시계에 들인 공도 있고, 정품인증도 안될테고
그냥 내가 써야지
내가 좋아하는 물건이니 고쳐서 잘 써봐야것다.
시계가 자꾸 삐그덕거려서 주인은 화가났다
그랬더니 시계가 반란이라도 일으켰는지
시계를 찬 손목부분이 병이라도 걸린듯 빨갛게 부어올랐다.
아파서 시계를 벗었다.
시계만보면 손목이 시큰거리고 울렁증까지 생긴탓에 시계가 싫어졌다.
어느날 누가 그 시계를 가져갔다.
명품인줄알고 주워간거같다.
여전히 주인은 시계를 좋아한다.
백화점에서 정품을 사려니 가격이 너무 비싸다.
주인은 계속 중고장터를 눈팅한다.
어디 좋은물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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