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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없는날이라 조조로 남영동 1985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땅에 수많은 민주화투쟁 열사가 계신줄은 알았지만
그들이 어떤고통을 받았는지
어떤식으로 고문받고 인권을 유린당했는지
말로 들었던 것보다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목사가되었다는 뉴스를 보았을때
별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내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영화 밀양 속 전도연이 유괴범을 보았을때 감정이랑 비슷했을까.
얼마전까지 국회의원으로 또 장관으로 계셨던 그분이
어떤삶을 살았는지 보고나니
마음한켠이 숙연해졌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며 당시 고문피해자들의 영상이 나올때
정말 오랜만에 눈물이 한줄 흘러내리는걸 느꼈다.
내가누리는 이 자유. 이 사회가
어떤사람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졌는지
피부로 와닿는 영화였다.
내친구들 동기들 선후배들에게 보라고 강요하고싶지만
현실적으로 이런데들 관심없는거 다 안다.
그래서 더욱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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