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었이 남았는가 복수하는 류를 보며 말못하는 그가 그동안 느껴왔을 감정들을 공감했으며 그의 행동들이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을 충분히 보았다. 그를 가장 간단한 보통명사로 표현하자면 ‘장애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다. 그는 사회적 약자이며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사회적 짐은 사회가 짊어져도 무거울 만큼 큰 것들이다. 영화의 첫장면에서 나는 착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이 나중에 잔인하게 돌변하는 그의 모습과 대비되며 슬픈 감정을 느꼈다.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했던 행동들은 초점이 약간씩 벗어나며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냈고, 결국 가진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뿐만아니라 그는 의도치 않은 악행을 하게되며 스스로 말했던 착한 모습을 지키지 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