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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같이 정리해보고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졸업한지 몇해 지나가는데, 일하다보면 사람들은 컴퓨터공학 전공자를 우대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컴퓨터에 대한 깊은 이해 때문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정작 학교다닐때 동아리활동하느라, 연애하느라 등등 다양한 이유로 놀았고 여러 전공과목에서 학점은 취득했지만, 뭐가 남았는지 기억이 잘 안나기때문에 한번 정리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오늘은 내가 들었던 전공과목들을 쭉 나열해보겠다. 교양은 당연히 제외한다.

(교양 - 생활법률, 교양해부학, 교양장구실기, IT와경영(연계)

 

 

1학년 - 공학인증때문에 어쩔수없이 들었던 공학 기초과목들 (물리, 미적분, 생물학, 화학, 프로그래밍 입문)

1학년은 별 의미없는 과목들인것 같다.

 

2학년 1학기

논리학 - OCaML 이란 언어로 논리구조 설계하는법 계산하는법 같은걸 배웠다.

프로그래밍 방법론(실습) - 자바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를 첨부터끝까지 한번 훑었던 기억이 난다.

하드웨어설계기초 - 뭐였는지 전혀기억이안난다. 심지어 교수님 이름도 낯설다. 강의계획을 찾아보니, 놀랍계도 컴퓨터공학에 맞춘 회로이론 수업이었다.... 이걸들었어야되는데 이걸 졸업하고 6년지나서 알았네ㅋㅋㅋ

수치해석 - 이것도 기억이 안나서 찾아보니, 포트란77을 활용해서 수학적 문제해결을 배우는 과목이었다. 이건 좀 애바참치인게 선형대수가 기본, 편미분방정식까지 다루는데 공업수학은 커녕 1학년 미적분학도 제대로 안배운 상태에서 이걸 배우는건 확실히 무리였겠다 싶다. 결과는 당연히 안좋다 ㅋㅋ 그래도 이건 교수님 얼굴은 기억난다.

 

난 여기까지 듣고 장렬하게 전사했으며 강원도 어귀에서 군생활을 했다.

 

2학년 2학기

자료구조론(자료구조설계실습) - 어레이 스택 큐 리스트 등등 자료구조를 배우고 실제로 만들어봤던 수업으로 기억한다. 이진트리 B트리 등등 만드는게 과제였던것 같다. 진짜 레알 핵심과목인데 정작 들을땐 교수님 목소리가 너무 졸렸다. 당시 우리과 최고참 교수님이 진행하셨다. 다시듣는다면 1순위과목.

오토마타와 형식언어론 - 진짜 어렸을땐 그냥 학점따기 젤 좋다고 선배들한테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와서보면 진짜 전산학의 기초를 가르치는 과목으로 판단된다. 컴퓨터가 계산하는 원리 혹은 설계부터 출발해서 튜링머신까지 이어져가는 flow였는데 나중에 인터프리터, 컴파일러 수업과 연결되는 핵심과목이다. 그렇다고 이해도가 열라높다는건 아니지만, 지금보니 중요한 수업이었던것 같다.

디지털논리설계(DLD) -  지금보니 하드웨어설계기초와 연결되는 과목이었네, 각 논리소자에 대해 배우고 그걸 논리적으로 배치하는 공부를 했다. 그땐 전자과도아닌데 왜 이런걸배우지? 했는데 지금보니 핵심과목 맞긴 맞네...  내기억엔 앤드 오아 낸드 이런거로 출발해서 회로설계까지 해보는 수업이었던거로 기억난다. 영어 원서로 공부했던게 기억나네

프로그래밍설계기초 - 이건 교수님 얼굴빼곤 다른게 기억이 안난다. 교수님이 영어로진행하셨던거같고, 강의계획서를보니 조건문 반복문 같은걸 한번더 배우고 이걸토대로 프로그램 설계를 디자인해서 과제를내는... 그냥 전형적인 프로그래밍 수업이었던거같다. 과제를 뭔가 냈던거같은데 누구랑했는지는 기억나는데 뭘만들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언어는 자바를썼던거같다... 아닌가 함수형언어 뭐 썼었나

공업수학 - 왜 필수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배웠다. 영어로배웠고 다들 미쳐갔으나 족보의존재때문에 살아는 났던 과목이었다.

 

3학년 1학기

파일처리론 - 2학년때 자료구조론 강의하신 교수님께서 맡으셨는데 이거 영어로 수업했던거같다. 파일 저장할때 사용하는 구조에 대해 공부했던 것 같은데, 강의계획서상에는 OS, DB에 저장하는 파일스트럭처 B트리, 해시알고리즘 이런걸 가르친다고 써있다. 제대로 못배운 과목중에 하나인것 같다.

운영체제론 - 교수님 얼굴이 기억이 안난다, 조교가 와서 강의했던것 같기도하고, 실습이 있었던것으로 기억한다. 리눅스 커널을 읽어보는걸 목표로 공부했던것같은데 사실상 리눅스를 처음 써보도록 만들어준 수업이다. Process에 대해, 멀티프로세스 작업에 대해 배웠던것 같다. CPU Scheduling은 잘 기억 안나고 데드락에 대해서는 나중에도 많은 문제가 출제되었던것 같다. 사실상 OS에 대해서 배운건 기억이 잘 안나네. 실습은 아니었던거같고 이론수업을 하며 원리에 대해 학습했던거같다.

알고리즘설계와분석 - 우리과 대표적인 천재교수님 두분중 한명이 강의했던 알고리즘.... 중간까지는 내가 1등이었는데 기말때 제대로 말아먹었다. Divide and Conquer, Greedy, Branch and Bound, computational complexity 굵직한 타이틀은 이런게있는데 같은 문제를 두고 어떻게 해결해 내는지 각 알고리즘을 배우고 나중엔 그 알고리즘의 복잡도를 측정하는 방법들을 배웠다. 초반에 배운것들 각종 정렬알고리즘들 건드렸던거까지는 기억나는데 자세한내용은 기억이 안난다. 퀵소트 버블소트 등등.

프로그래밍언어론 - 교수님 이름을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과목, 각 언어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구문구조, 의미구조, 스코프, 전달방식 함수호출 방식 등에 대해 배우고, 각 언어 카테고리별 대표적인 언어들에 배웠다 별별 언어들이 있다는건 이때 배웠던것 같다. 다양한 언어들의 특징에 대해 배울수 있어서 좋았던 과목. 다시생각해도 진짜 핵심과목이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본질을 꿰뚫는건 이 과목이었네. 나중에 인터프리터 만드는 과제가 나왔던거로 기억한다. 맞나?

3학년 2학기

데이터베이스 - 알고리즘 가르치셨던 천재교수님이 했던 영어전용과목. DB를 배우긴했지만 뭐가남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쿼리쓰는거 정도는 배웠고,RDBMS 정규화 하는 문제들같은거로 중간 기말고사 봤던거로 기억한다. 여튼 컴공인에겐 필수과목인건 누가뭐래도 확실하다.

시스템 프로그래밍(실습) - 1학기 운영체제론의 연장이었던거같기도하고... 솔직히 운영체제론이랑 헷갈린다. 리눅스 커널이 제공하는 기능들을 이해하고 파일입출력, 원격 프로세스 호출, 프로세스간 통신등에 대해 공부하고 실제로 구현했던 기억이 난다. 정보보안 공부하는데 있어 뿌리가되는 과목이 아닐까 싶으며, 깊게 알면 알수록 개발자에게 좋은 과목이 아닌가 싶다.

컴파일러구조 - 진짜 이름봐도 교수님 얼굴이 기억이 안난다 렉서, 파서 등등 언어 하나 설계하고 컴파일러만들겠다고 피똥쌌던 기억은 있는데 그외 기억은 안난다. 이거 하겠다고 스탭별 마감때마다 밤샌기억이 아른거린다. 여튼 컴파일러수업은 응용과목으로서는 최고의과목인거같다 한번쯤 해봐야될거같음.

 

여기까지하고 한번더 휴학했다.

그리고 월반복학을해서 4학년 2학기를 먼저들었지

근데 4학년 2학기에는 학점올리겠다고 피똥싸면서 전공핵심, 심화과목들은 하나도 안들었다.

지적재산법, 트리즈, 특허제도, 스페인문화, 디자인과혁신, 이산후가, 생물학, 미분적분학2

ㅋㅋㅋㅋㅋㅋ 다시보니 웃기네 또

그다음 계절학기때도

프랑스문화관공, 초급스페인어, 영화의 이해

교양으로 도배해서 학점세탁에 만전을 기했다.

 

마지막 4학년 1학기

취준에 열을올리기위해

전공들은건 컴퓨터보안뿐이다. 응용 심화과정으로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다. 각종 대중적인 기본 스킬들과 그 원리들에 대해 배울수 있었고 암호화 복호화에 대해서도 얕게나마 배울수있었던 과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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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3학년때까지만 전공을 듣고 4학년이되서는 평균학점을 올리겠다고 열심히 재수강하고 교양학점채우고 했던거같다.

 

앞으로 각 과목을 뜯어가면서 어떤점을 배웠어야하는지, 내가 뭘 놓쳤는지

Arab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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