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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도서관에 왔다.


이번 연휴 나의계획은 금 토 일 월 화 5일간 식사조절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며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었다.


But


목요일밤 친구와 새벽4시까지 과음하고 놀았으며

금요일 해가 중천에떴을때 일어나


잊고있었던 5시 약속을 4시 40분쯤 깨닫고는

7시반쯤 갔다.


가서는 무얼했는가?


그날은 열두시반까지 술마시고 놀았다.


N62 심야버스를 타고 집에돌아오니 시간은 두시반.


자고일어나니 토요일 12시반이었다.


일어나니 집에 아무도없어서 생각없이 롤을켰다.

데마씨아 몇번외쳐주니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어 남은시간을 계획해봤다.



친척동생을 만나서 같이 운동할까 했는데 그녀석은 알바를가서 같이있을수가 없네?


친구한테 연락해서 몇일만 재워달라 했더니 토요일은 재워준댔는데

일 월 까지 있는건 안된단다.


그래서 포기하고 롤을 계속하다가


여덟시쯤 친구네집으로 놀러갔다.


가서 배고픔을 끌어안고 떡볶이랑 이것저것 사다가 술을 또먹었다.

대단하다. 목 금 토  삼일연짱 술마셨네


여튼 이친구는 경찰준비를 하는 몸이기에 일요일 아침부터 도서관에 간다고 했다.

나는 거기 따라가서 친구 공부하는거도 좀 보고. 나도 스탠포드 흰수염 키다리아저씨 강의를 좀 볼생각을 했다.


여섯시에 일어나서 대충 얼굴에 물만묻히고 평촌도서관에 왔는데 그 자리 선택하는 기계앞에 가방으로 이어진 줄이 쭉 늘어져있었다.

도착시간이 대충6시 40분이었는데 내앞에 벌써 열댓명이 있었음.



비몽사몽한 상태로 있다보니 별 생각은 없었는데 지나고나서 보니까 일요일아침에 공부하러오는사람이 이래 많구나 생각이 들었다.


대충 라면하나로 아침떼우고 두시간쯤 강의보다가


잠들었다. 


사람이 안하던짓 하니까 역시 티가난다.


책상에 엎어져 자는건 이제 너무 불편하다. 여기저기 배겨서 몹시 기분이 상해 차에가서 대자로 뻗어서 자고 돌아왔다.





위에 이야기는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고, 


지금시각 여덟시 사십육분. 현재 40명규모의 도서관열람실은 꽉차있다.


나빼고 대부분사람들은 겁나열심히 공부를 하는것으로 보인다.

이사람들 곁에서 숨쉬고 있자니 참 많은 생각이 든다.



학교다닐때 공부 무지 안했던 내 친구놈도 옆에서 겁나 불태우면서 공부중이다.


나는 무얼하고있나. 나는 무얼하고 있나. 나는 무얼하고 있나.


굵직한 갈림길에서 내가 해왔던선택들이 그리 다이나믹한 결정들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과는 상관없이 산다며 자위했던 나는 결국 그렇게 살지 않았던것 같다는 뜻이다.



혼란스럽다.



한달에 얼마를받는것이 내가 원하는 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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