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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구들과 기대감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정리한 생각을 적어본다.




1. 문제 발견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있어 문제가 발견됐다.

나는 이친구에게 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최소한 그리고 그 이상을 해준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뿌듯해하고 있었으나, 상대방은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일로 인해 내가 기분이 몹시 상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온라인 메신저로 대화할때 답장이 늦은 문제로 출발해서 나의 감정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것 처럼 내가 느낀일에 대해 답답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2. 진단

친구들과 이 점에 대해 오랜기간 대화를 나누었다.

우선 초기에는 그친구에게만 집중하는게 아닌 내가 집중할수 있는 다른 취미를 찾으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래서 그런 일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했고, 영상제작이라는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되었다.

너무 상대방에게만 집중된 삶은 피곤함을 야기하고, 이는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부분 공감 했고 그러한 삶을 지양 하며 일정기간을 지냈다.

하지만 이는 크랙을 글루건으로 막는 정도의 조치일 뿐이었고, 주기적으로 난 서운한 감정을 느낀다는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에 대해 다시 친구와 논하게 되었다.

설명을 하기위해 내 마음을 정리해보니.


나는 잘해주는게 좋아서 최대한을 해주려고 노력한다. 1:1 교환을 바라고 하는 행동은 결코 아니지만, 속내에는 특정 행동을 나에게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고정관념처럼 살아있다. 내가 그런 기대를 하는것이 잘못된것이냐? 


위와같은 내용으로 정리가 되었다.

친구는 저 이야기를 듣고는 기대하는건 자유지만 상대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내가 화를내는건 강압 혹은 폭력에 해당할 수 있다는 조언을 해줬다.

그 말과 함께 기대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해줬다.

위 두 문장에서 내 고민이 심화되었다.


난 항상 타인에게 일정양의 기대감을 갖고 살아가는데, 이를 하지 말라니. 다른사람들은 기대를 안하고 산다는 말인가?


그래서 또다른 친구를 불러 이 부분에 대해 물었다.


그친구는 나의 의견에 대해 이런 의견을 제시했다.

누구나 기대감이 있고, 그로인해 화도나고 갈등도 생기고 하는거라고.

그럼 어떻게 정리해야할까


3. 결론

크게 대단한 결론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이에게 잘해주는건 그 나름대로 잘 하고 있던거다. 니가 잘해주는건 자유니까.

그리고 그거에대한 반응을 기대하는것도 내 자유다.

하지만 리액션 자체는 상대방의 자유이기 때문에 그에게 리액션을 강요하는 행위는 어떤방식으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그리고, 그거에 대해 내가 실망하는것도 자유다.

그러니 이런 안이 생겼을때 최대한 솔직하고 리스펙있는 자세로 내가 원하는 바를 잘 표현해서 '대화'로 타협점을 찾아가는게 옳은 방향이라고 볼 수 있겠다.


길게쓸필요도 없네


> 삐지지 말고 원하는 바에 대해 대화로 협의점을 찾아보자



4. 첨언

그동안 타인에 대해 같은 기대감을 갖고 살아왔지만, 일반적인 관게에서 같은 상황이 생길경우 난 그 관계 자체에 비중을 줄이는 방식으로 조치해왔다.

이는 연인관계에서는 적용하기 힘든 방법으로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항상 힘들어했던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정말 소중히 여기는 이에게는 원하는 바를 대화로서 요청할 수 있는 대인배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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